맥 컴퓨터에서도 윈도 XP를 구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첫선을 보였다. 애플은 듀얼부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부트 캠프(Boot Camp)'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부트 캠프' 시험판을 공개하고 다운로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에서 MS의 윈도 XP를 구동시킬 수 있다.
지난달 16일 인텔맥에서 윈도 XP 부팅을 실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Windows XP on an Intel Mac(이하 XOM)'은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난 이날 애플컴퓨터는 공식 솔루션을 발표한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윈도 부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도, 방해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상품마케팅담당 상급부사장은 '부트 캠프' 시험판 공개에 대해 "맥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윈도를 애플의 뛰어난 하드웨어로 이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부트 캠프는 맥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윈도 이용자들에 대해, 맥을 보다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부트 캠프'는 기간한정 시험판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정식 제품은 맥 OS X의 차기 버전인 레오파드(Leopard)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부트캠프는 '부트캠프 어시스턴트'에 의해 셋업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윈도 파티션 작성에서 윈도 XP에 필요한 드라이버를 포함한 CD를 작성하는 데까지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또 그동안 XOM 프로젝트의 과제로 지적돼 온 드라이버 문제도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윈도 XP SP2 풀인스톨 디스크가 필요하다. 또 설치가 완료되면 이용자들은 PC를 재가동할 때에 메뉴에서 OS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출시 연기된 MS의 차기 OS '윈도 비스타'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MS측은 부트캠프 발표에 대해 "애플 고객들이 윈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흥분되는 일이고, 애플이 그러한 기대에 응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S는 애플 소프트웨어가 비스타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발표로 이날 애플컴퓨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9.9% 오른 67.12달러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 탑재 PC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안순화기자@디지털타임스
출처: http://dvdprime.com/, http://www.apple.com/macosx/boot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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