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9시 43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컨벤션 센터의 홀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고 관객들이 입장하여 자리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각 10시 04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키노트 시작 전에 울리는 배경음악은 "워키토기맨 (Walkie Talkie Man)" 입니다. 관객들이 여전히 자리에 앉는 과정이라 시작이 다소 지체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스티브 잡스가 단상에 올라옵니다.
스티브 잡스: (따뜻한 박수 소리에 화답하며) 좋은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상하의 모두 검정색으로 입고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청바지를 입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멋진 내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번 WWDC 2005 는 지난 10년 간의 개발자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45개 이상의 국가에서 3,800명 이상의 개발자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중국과 인도에서도 오셨습니다. 애플 엔지니어들도 500명 이상 투입되어 개발자들께 현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제 마음을 사로잡는 숫자... 바로 ADC 에 등록된 개발자들이 전세계 50만에 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테일 스토어도 전세계적으로 109개로 늘어났고, 여기에 1주일에 1백만이 넘는 방문객들이 들르고 있습니다. 이들 장소에서 지난 한해동안 5억달러 어치의 서드파티 제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애플 리테일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은 최고의 구매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iPod 이야기로 들어가서, iPod 은 미국 내에서 하나의 대중 문화가 되었습니다. "New Yorker" 지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4분기 동안 총 1천 6백만 개의 iPod 가 팔렸는데 이는 모든 포터블 음악 플레이어 시장의 76% 를 점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무척 고무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iTMS 를 통해 총 4억 3천만 곡이 다운로드되었고 시장 점유율은 5월 기준 82%,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Podcasting 은 한마디로 "라디오를 위한 TiVo" 이며 "라디오를 위한 Wayne's World" 입니다. 이제 iPod 를 통해서 무엇이든지 들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 8000 개 이상의 Podcasting 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Podcasing 에는 아마튜어들만이 아닌 프로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iTunes 에서 Podcasting 을 정식으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iTMS 내에 Podcast 디렉토리를 별도로 설치하였습니다. (잡스가 iTMS > Podcasti 디렉토리를 열어보는 시연을 합니다. 대략 1000 여개의 Podcast 채널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Adam Curry 의 이름을 클릭하고 구독한 후 소리를 들어 봅니다). 멋지지요? 이제 Podcasting 은 모든 이들에게 있어 주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방법들을 통하여 iPod/iTunes 조합은 명실공히 디지틀 뮤직 혁명의 선두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지난 1년 동안 PC 마켓의 성장은 10% 가량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맥은 오히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성장률은 다른 업체들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타이거가 가장 중요한 성장 원인입니다. 이번 주 내로, 별도로 팔린 패키지와 새 맥과 함께 번들되었던 카피를 포함하여 타이거의 판매 부수가 2백만을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타이거가 출시된지 6주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것은 운영체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입니다. 전체 맥유저의 15~16% 가 이미 타이거를 쓰고 있습니다 (역주: 저희 포럼 유저분들 가운데에는 55%). 49% 는 팬더를 쓰고 있고 25%는 여전히 재규어를 쓰고 있습니다. 내년까지는 전체 유저의 50% 이상이 타이거를 쓰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미 400 가지 이상의 대시보드 위젯과 550가지 이상의 오토매이터 액션이 이미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를 데모합니다: 아마존 위젯, RSS 피드를 통해 애플스토어를 보여줍니다 - 이들 피드 가운데 "인텔 루머" 를 지적하자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외에 카운트다운, 캘린더, Rabbit Radio, WikiPedia 등의 인기있는 위젯을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QuickTime 7 for Windows 가 오늘부터 제공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총 십억 카피 이상의 QuickTime 이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지난 5년간 총 다섯차례에 걸쳐 OS X 메이저 버젼이 출시되어 왔습니다. 다음 릴리이즈의 이름은 레오파드 (Leopard) 가 될 것입니다. 오늘 레오파드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진 않겠지만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 사이에 출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롱혼을 계획하고 있는 바로 그 시점입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역사상 지금까지 두 번의 커다란 "전환점" 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10년 전인 90년대 중반 모토롤라의 68000 시리이즈 프로세서에서 PowerPC 로 이전한 것입니다. 이로서 애플은 차세대를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두번째 전환은 그보다 더욱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OS 9 로부터 OS X 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즉 기존의 하드웨어에 새로운 브레인을 심은 것이었습니다. 이름 상으로 9 와 X 은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전혀 다른 운영체제였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향후 20년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세번째 전환 계획을 소개해 올립니다. (인텔 로고가 스크린에 등장) PowerPC 에서 인텔 프로세서로 옮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에겐 지금 당장부터 시작이며, 고객들에게는 내년에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왜 이런 전환을 시도하는 걸까요? 바로 엔드유저들에게 최고의 컴퓨터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2년 전 바로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들꼐 3.0 GHz 를 약속했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PowerBook G5 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저희 제품들이 여전히 뛰어나고, 앞으로도 당분간 PowerPC 제품들이 계속 이어서 나오게 되겠지만, 이와 같은 현재의 PowerPC 로드맵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인텔 프로세서는 PowerPC 보다 와트당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각 회사의 로드맵을 들여다보면 2006년 중반 기준으로 PowerPC 는 와트당 15유닛의 성능을 보일 것이며 반면 인텔은 70유닛의 성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자명해 집니다.
스티브 잡스: 이 모든 변화가 하루밤 사이에 모두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향후 수년 간에 걸쳐서 천천히 이전되어 갈 것입니다. 이미 멋진 물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내년 이맘때 즈음에는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된 맥이 첫 시판될 것입니다. 그리고 2007년 말까지는 모든 매킨토시 내에 인텔 칩을 장착하므로서 이전 계획을 완성할 것입니다. 저희의 기본 원칙은 OS X 을 프로세서와 상관없이 구동되는, 독립적인 크로스플랫폼 운영체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5년 간 OS X 이 매번 릴리이즈 될 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인텔 x86 프로세서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별도로 컴파일 되어왔던 루머 (역주: Marklar 프로젝트) 가 사실임을 공식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데모는 모두 인텔 프로세서 상에서 구동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3.6 GHz 펜티엄4 프로세서 컴퓨터 상에서 구동되는 Mac OS X 10.4.1 을 데모합니다. 대시보드, 메일, 사파리를 구동합니다. 위젯들을 열어보고 iPhoto 도 실행시켜 봅니다. 이 iPhoto 안에는 4000장의 이미지들이 들어 있습니다. 관객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일부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려옵니다)
스티브 잡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미 많이 진척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개발자 여러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소개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이 이전 사업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위젯과 스크립트, 자바 애플리케이션은 새로운 플랫폼 상에서도 사실상 아무런 수정이 필요없이 작동되어질 것입니다. 코코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약간의 수정을 통한 리컴파일링이 필요로 할 것이고 이 과정은 별 문제없이 잘 됩니다. Metrowerks 의 CodeWarrior 로 짜여진 프로젝트는 Xcode 상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Mac OS X 상에서의 개발의 열쇠는 Xcode 가 쥐고 있습니다. 탑 클래스에 들어있는 100 명의 개발자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 가 이미 Xcode 를 사용하고 있고 25% 는 Xcode 로 스위칭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머지 20% 가량이 여전히 Xcode 를 쓰고 있지 않은데 이제 시작하셔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 Xcode 2.1 을 출시합니다. 금번의 신버젼은 개발자 여러분들로 하여금 PowerPC 혹은 인텔 아키텍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니버설 바이너리" 라고 불리우는 것을 만들게 될 겁니다. 하나의 바이너리가 PPC 와 인텔 아키텍쳐 상에서 모두 작동할 수 있습니다. 즉 시디 한장에 양쪽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하는 코드를 담을 수 있습니다. 대단히 방대한 installed base 를 갖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인텔 것이 좀더 작습니다. 이제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Wolfram Research 의 공동 설립자가 나와 Xcode 2.1 을 시연합니다. Mathmatica 를 예로 들었는데, 그는 레이건 취임 이후로 하나도 바뀐 것이 없는 구식 코드임에도 인텔 프로세서 상의 Mac OS X 에서 구동되도록 리컴파일 하는 과정이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소개합니다. 수백만 줄의 소스 코드 가운데 20줄 정도만 바꿔주면 되었으며, 이는 클래식 애플리케이션을 Mac OS X 상에서 돌아가도록 카보나이징 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개발자 여러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이번 주말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결정하는 문제라고 너스레를 늘어 놓습니다)
스티브 잡스: 데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처럼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구축하므로서 애플리케이션의 리컴파일을 별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 이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자,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PowerPC 코드를 인텔 칩 상에서도 구동되도록 번역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 로제타, 즉 "Dynamic Binary Translator" 를 소개합니다. 로제타는 매우 가벼워서 클래식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MS Office, Quicken, Photoshop CS2 등을 로제타를 이용하여 전혀 변형되지 않은 형태로 - 즉 PowerPC 바이너리 버젼으로 - 인텔 기반의 하드웨어에서 구동하는 시범을 보입니다)
스티브 잡스: 정리하면 맥이 인텔 칩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소프트웨어 재컴파일을 위해 Xcode 2.1 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3.64 GHz P4 프로세서 컴퓨터 패키지를 포함한 개발용 플랫폼인 "Developer Transition Kit" 을 소개합니다. ADC 의 셀렉트, 프리미어 멤버들에게만 한정하여 제공하며 999 달러에 랜트해 드립니다. (관련 루머가 판을 쳤지만) 아마 이 소식은 다들 오늘 처음 들으실 겁니다. (관중들 웃음)
(스티브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맥 사업부 직원을 단상 위로 초대합니다. 마소는 최근 애플과 공조하에 Office 의 차기 버젼을 애플의 Xcode 로 만들었으며 따라서 관련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생성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하게 되서 흥분된다면서, 마소가 지난 20년 넘게 맥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습니다. 앞으로도 Xcode 의 엔지니어들과 밀접하게 연계하여 작업할 것이며, 최고의 플랫폼 상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등장한 어도비의 관계자도 비슷한 논조의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이제 인텔의 CEO 인 Paul Otellini 가 등장합니다.)
인텔 CEO: 인텔은 1968년 설립되어 첫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명했고 애플은 1976년 탄생했으며 이후 실리콘 벨리 안에서 양 회사는 각각 번창해 왔습니다. (그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오래전 사진을 보여줍니다) 애플이 저희 프로세서가 불타는 악명높은 "Bunny Man" 광고를 내기도 하였지만 저희는 결코 원한을 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 오히려 팬티엄이 발열을 줄여야 한다는 직접적인 메시지로 해석하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경쟁 관계가 두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커다란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컴퓨터 회사와 가장 혁신적인 칩 생산 업체가 마침내 팀을 이루었습니다. 두 거대한 기업들 상호간 기술과 기회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애플은 OS 와 하드웨어 디자인 분야에서 전설적이고, 인텔 역시 끊임없이 강력한 프로세서를 개발해내는 역할에서 전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이 서로 만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해피엔딩의 결과를 도출해 낼 것입니다.
(잡스가 마지막으로 단상에 등장합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은 이미 강하고 맥도 강합니다. 이제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미래를 열어야 할 순서입니다. 우리는 이미 두번의 이전을 겪었고 그 과정은 우리의 플랫폼을 더욱 공고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세번째 이전을 통하여 더 나은 머신을 만들고자 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훌륭한 PowerPC 머신들을 만들고 있고 내년 쯤 되면 인텔 기반의 맥을 가지고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약 2년 간에 걸친 이전 기간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개발자 여러분들께서 준비가 되셔야 할 차례입니다. 이제 무엇을 하셔야 할까요? 여러분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들의 유니버설 라이브러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프로세서 보다도, 하드웨어 보다도, 맥의 진정한 정신은 그 운영체제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안주하지 않습니다.
출처: http://www.albireo.net/powerbook/, http://developer.apple.com/ww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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